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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불교문화축제 ‘팔관회’, 올해도 부산서 봉행
박찬민 기자 | 승인 2020.10.25 00:53

 

 

 

신라시대부터 이어진 천년의 불교문화축제 ‘팔관회’가 올해도 그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희생된 분들을 위로하고 조기 종식을 위한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부산에서 박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팔관회 기본정신은 호국불교와 팔재계를 통한 인간성 회복.

천년을 이어온 가치를 더욱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올해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 불교계에서 이어졌습니다.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교육관에서 열린 팔관회는 호국영령위령재와 호국기원법회, 팔관재계수계법회 순으로 봉행됐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현장 참석인원을 100명으로 최소화 했으며, 체험.전시 등 부대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인서트/박수관/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불자들의 안위와 건강과 행복을 위한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국기원법회는 국왕이 왕사를 모시고 국태민안과 순국장병의 왕생극락을 발원했다는 기록에 따라 재현됐습니다.

이 자리에선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나라 안정, 부산 발전을 함께 기원했습니다.

[인서트/세운 스님/부산불교연합회수석부회장(삼광사 주지)]

(팔관회는 고려가 어려워 어지러웠던 시국에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 불교 의례에 건국공신을 추모하는 위령재 등을 함께 봉행한 고려 최고의 정치,경제,문화,예술에 이르는 종합적인 국제문화 축제였습니다.)

[인서트/경선 스님/부산불교연합회장(범어사 주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축소되었습니다. 행사 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이럴 때 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지계 정신을 지키는 것으로써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이어진 팔관재계수계법회는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하면서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부산 불교계는 향후 이같은 방식이 더 많은 불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보고 정례화하는 것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부산불교계는 앞으로 팔관회가 영산재나 연등회, 수륙재와 같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에서 BBS뉴스 박찬민입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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