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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BTS 보유국'의 위태로운 '문화재 보존 현실'
박성용 기자 | 승인 2020.10.26 17:57
화마로 잃어버린 양양 낙산사.
화마로 잃어버린 양양 낙산사.

국정감사를 지켜보면서 유독 문화재 분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소중한 우리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복원이 힘들다'는 명제가 성성히 살아있는데도 정작 관련 정책의 실상은 그와 무관해보였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최근 연이은 장마와 태풍으로 동일한 문화재 피해가 반복될 정도로 문화재 훼손이 심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동안 자연재해로 훼손된 문화재만 3백여건이 훨씬 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충남 공산성벽은 2013년 비피해 이후 복구도중에 올해 집중호우 피해를 또 입을 정도였고, 이런데도 문화재청은 문화재 훼손이나 보강관리 내용이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문화재청에 요청한 자료는 사실 '2회 이상 동일한 훼손현황'이었는데, 문화재청에서는 이에 대한 데이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는 이의원의 말에 할말을 잃기 까지 했습니다.

화마에 소실된 양양 낙산사 전각과 동종.
화마에 소실된 양양 낙산사 전각과 동종.

국회 같은 상임위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도 지진이나 태풍 등 이상기온과 특정종교의 훼불 등 문화재에 대한 재난재해 위협이 늘고있지만, 유사시에 대비한 '3차원 초정밀 원형복원 기록자원 확보'는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체 국가지정 문화재 3천942건 가운데 종이류를 제외하고 3차원 DB가 구축된 문화재 비율은 7.3%였습니다.

최의원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국감자료를 통해서도 지난 4월 기준 해외반출 문화재는 세계 21개국 19만3천136점였지만, 지난 8년간 환수된 문화재는 7백54건에 불과했고,  가장 많은 문화재를 강탈해간 일본이 8만1,889점, 환수건수는 단 3점에 불과했으며, 만2,984점을 보유한 중국에서는 단 한 건도 환수가 없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BTS'나 영화 기생충 등 뜨거운 한류 열풍에 세계인 앞에 '新문화강국 대한민국'으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아미, 세계인들이 날마다 '코로나19를 넘어 한국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문화강국 한국의 과거, 역사, 원조문화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이 정작 '두번씩 수해피해를 입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나, 특정종교 훼불로 불교 문화재가 보존위기에 빠진 우리의 상황'을 찾아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국회의원들이 '과다해도 좋은 예산확보, 전향적인 정책전환' 등 '문화강국의 新문화재 정책' 을 한 목소리로 주문한 것은 괜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박성용 기자  roy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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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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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애숙 2020-10-28 23:17:59

    더불어민주당.이상헌위원님 감사합니다 문화재청의 무관심때문 아닐까요 종교문제? 문재인정부에서 소외된 불교계 불자들은 서운해합니다 계속 관심가져주시기바랍니다 소원성취하시길빕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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