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 네트워크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북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

[기자]

네, 청주입니다.

[앵커]
부정선거 혐의를 받는 민주당 정정순 의원과 관련한 내용 준비했네요.

현재 검찰 수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검찰은 지난 4 15 총선 과정에서 정 의원의 '금품수수', 즉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 A씨에게 수 천 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의원이 회계책임자 A씨로 하여금 정치자금을 수수하게 된 경위 등의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통화 녹취를 A씨로부터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정 의원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데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는데요.

정 의원이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되다보니, 검찰의 정 의원에 대한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 의원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전하지 않았습니까. 

자신이 '구속'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전혀 못했던 것 같아요.

[기자]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정 의원의 검찰 조사 불응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방탄국회는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검찰 출석을 종용합니다.

이에 정 의원,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 된 뒤 정 의원 구속까지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습니다.

정 의원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하루 10시간이 넘는 수사와 대질신문 등으로 정 의원 역시 굉장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역 정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충북지역 정당들도 이번 사건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낙마'를 예상하며 내년 4월 청주 상당선거구 재선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일찌감치 재선거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감지돼 왔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청주 상당선거구에서 정 의원과 대결을 벌인 국민의힘 윤갑근 충북도당위원장은 최근 청주에 자신의 변호사사무실을 개소하고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참담한 분위긴데요.

당 안팎에선 당 지도부의 끈질긴 요청에도 끝내 검찰 조사를 거부하면서 상황을 이렇게 악화시킨 정 의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도 일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체포동의안 가결이 정 의원의 혐의에 대한 유·무죄를 다투는 것은 아닌 만큼 사법부의 판단을 끝까지 지켜봐야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정 의원이 기소돼 어떤 처벌을 받느냐에 따라 청주 상당구 재·보궐선거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특히 정 의원을 고발한 뒤, 기소된 전 회계책임자 A씨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A씨는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자신이 1심에서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항소하지 않겠다"고 하는 등 정 의원에 대한 반감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데요.

A씨의 재판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재판 과정을 더 지켜보도록 하죠. 

연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청주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연현철 기자  actor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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