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용 'KF 마스크' 인증을 받은 것처럼 속인 무허가 마스크가 시중에 대량 유통됐다는 언론보도가 이뤄진 후 소비자들의 상담건수가 급증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9일 이후 지난 8일까지 11일간 마스크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총 518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1일부터 28일간 접수된 상담건수 143건의 약 4(3.6)배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달 29일 무허가 마스크가 유통됐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 환불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 무허가 공장에서 보건용 마스크 1천2만장을 생산한 업체를 최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판매자들은 '식약처로부터 받은 정품 인증서류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환불을 미루거나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부 판매자는 이미 사용한 마스크는 환불이 어렵다거나 배송비를 차감하고 환불을 해주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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