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42만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1차 확산으로 고용 한파가 몰았쳤던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반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천명 감소했습니다.

1차 코로나 충격으로 고용대란이 본격화된 지난 4월에 47만6천명이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입니다.

“취업자는 2,708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만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64세 고용률은 20대와 30대, 40대, 50대 등에서 하락하여 전년동월대비 1.4%p 하락하였고...”

취업자 수 감소세는 8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추세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감소 폭은 지난 5월부터 줄어들다가 9월부터 두달째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취업자수 감소는 음식·숙박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두드러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여파로 해석됩니다.

연령별로는 신규 채용 위축 등의 영향으로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 취업자가 25만명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8천 명으로 두 달째 100만 명을 넘겼고, 실업률은 3.7%로 10월 기준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층도 고용률이 하락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하고 비경인구가 증가한 그런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맞물린 내수 부진과 해외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로 고용시장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이현구 기자  awakefish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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