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월 이후 가장 많은 1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늘은 200명에 육박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0시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191명 늘어났습니다.

엿새 연속 세 자릿수로, 지난 9월 4일 이후 70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감염경로는 해외유입 환자 29명을 제외한 162명이 국내에서 발생했고, 이가운데 11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또 강원도에서 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12개 시도에서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처럼 코로나19에 취약한 시설 뿐만 아니라 직장, 학교, 소모임 등 일상 공간에서의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입니다.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감염의 양상들이 특정 어떤, 대규모의 어떤 집단발병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 곳곳에서의 모임들, 식당, 카페 그리고 사업장 이런, 그리고 콜센터 이런 공간들을 통해서 계속해서 꾸준하게 발생이 되고 있는 상황들입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강원 인제군 지인모임에서 첫 환자가 나온지 이틀만에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중학교 친구모임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6명이 확진됐고, 전남 광양의 한 기업에서도 집단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과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1.5단계로 높여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주 급격한 증가 추세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저희들이 매우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를 하고 있고, 집단감염의 발생 수라든지 아니면 감염재생산지수와 관련된 부분들도 저희들이 같이 계속해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인 내일 민주노총이 서울 25군데를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정부가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요구하면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이현구 기자  awakefish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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