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비대면 관광수단인 캠핑카의 차량 개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개월간 캠핑용자동차 튜닝 통계를 분석한 결과 튜닝 캠핑카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7%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튜닝이 이뤄진 캠핑카는 총 5천618대로 작년보다 4천89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월 캠핑카 튜닝이 가능한 차종이 확대된데 이어 5월부터는 화물차에 캠퍼를 싣고 다닐 수 있도록 규제가 잇따라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 관광수단인 이른바 '차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튜닝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월 이후 캠핑카 튜닝 현황을 월별로 보면 6월 한달간 천53건으로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7.5%로 가장 높고, 서울 9.6%, 경북 7.6% 순으로 캠핑카 튜닝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를 캠핑카로 튜닝하는 경우가 48.1%로 가장 많고 승합차43.9%, 승용차 7.3%, 특수차 0.7%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튜닝시장에 따르면 캠핑카 튜닝의 평균 작업비용은 천50만원으로 규제 완화 전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내 튜닝산업이 규제완화를 통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단은 캠핑카 튜닝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캠핑카 튜닝의 안전성을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현구 기자  awakefish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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