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16년 4년전 발표한 ‘김해신공항 계획안’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부산 강서구 가덕도 등 새공항부지 물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해신공항 계획안은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는 등 동남권 관문공항으로는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검증결과가 나왔습니다.

총리실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김해신공항 계획(안)’이 4년만에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오늘 지난 1년간의 검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김해신공항 계획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래 예상되는 변화를 모두 수용하기엔 ‘사용가능한 부지’가 대부분 소진됐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공항 주변 장래 개발계획이 산재해, 소음 등의 환경 피해요인이 지속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김수삼 위원장입니다. 
[결론적으로 김해신공항 계획은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여러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지자체의 협의의사가 확인되지 않으면 장애물제한표면 높이 이상의 산악의 제거를 전제로 하여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해석을 감안할 때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 추진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됐지만, 가덕도 등 새공항부지에 대한 검토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1년간 검증과정에선 안전과 소음, 환경 등 4개 분야만 한정해 검토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관문공항은 여객과 화물, 서비스가 고도로 집적되는 대형공항으로 가정해 검증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2]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김수삼 위원장입니다. 
[현재 법령 제도상 관문공항에 대한 정의는 없으나 검증위 차원에서 논의한 결과, 관문공항은 허브공항처럼 일정한 지역 또는 한 국가를 진입함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여 항공기와 여객 및 화물 그리고 서비스가 고도로 집적되는 대형공항으로 가정하였습니다. 또한, 검증위는 기본적으로 김해신공항을 건설함에 있어 그 수준을 동남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항으로서 집적된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오늘 검증결과 발표 이후 정부는 정세균 총리 주재로 ‘비공개 관계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우선 보고서를 확인한 뒤 김해신공항 계획 백지화와 함께 새공항 부지 선정절차 등 향후 추진과제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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