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회사와 바이오 기업이 '고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시설을 갖췄다고 인정받으면서,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 등 다국적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등 초기 물량을 전달했습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CMO 계약을 맺은데 이어,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습니다.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입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역량을 갖춘 건 물론 'K-바이오'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라며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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