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3분기(7∼9월) 근로소득과 소비지출 감소폭이 같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1/19) 발표한 '2020년 3/4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농림어가 제외)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30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명목소득 가운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347만7천원과 99만1천원으로 1년 전 보다 각각 1.1%, 1%씩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재산소득'과 '정부지원금 등을 합친 이전소득'은 각각 4만원과 71만7천원으로, 1년 전 보다 각각 18.5%와 17.1% 증가했습니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그리고 아동특별돌봄지원 등 3분기 마지막 달인 지난 9월까지 지급이 이뤄진 정부지원금이 공적이전소득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분기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5천원으로 1년 전 보다 1.4%감소하는 등 '3분기 기준으로 최대치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소비지출추세를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1분기(1~3월)에 마이너스(-) 6%를 기록한 이후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분기(4~6월) 2.7%로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그러나, 8.15광복절과 일부 교회 집회 등으로 3분기(7~9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소비지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분기 가구당 월평균 426만1천원으로, 1년 전 보다 3.2%증가했습니다.

그만큼 3분기 전체소득은 소폭 증가했지만, 생활비 이외의 각종 세금과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비소비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비지출이 감소하면서,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100만원 당 69만1천원(69.1%)으로, 3.2%포인트 하락하는 등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은 131만6천원으로 15.3%증가하고, 흑자율은 30.9%로 3.2% 올랐습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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