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앞으로 2년간 11만4천 가구의 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집값이 급등한 경기 김포와 부산 해운대 등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새 임대차 시행 후 극심해진 전세난에 대응해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확충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서민 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해 앞으로 2년 안에 전국에 11만4천가구를 전세형 물량으로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입니다.

“공공의 주택 공급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민간의 신규 주택건설을 적극 촉진하여 2022년까지 11만 4,000호의 주택을 전세형 물량으로 추가 공급하고, 이 중 7만 호를 수도권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공실 임대주택 3만9천가구 전세 전환과 민간건설사 신축건물 매입, 시세 90% 이하의 공공전세주택 신규 도입, 공실 숙박시설 리모델링 등을 임대주택 조기 확충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또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앞으로 5년간 6만3천 가구의 고품질 중형주택도 내놓기로 했습니다.

“질 좋은 평생 주택은 정부가 제시하는 미래 공공임대의 출발점입니다. 2025년까지 6만 3,000호를 공급하고, 이를 시작으로 향후 공급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의 핵심 매물은 대부분 시장이 선호하는 4인 가족 거주가 가능한 아파트가 아니란 점에서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 24번째 부동산 대책에 해당하는 전세 대책이 발표된 오늘 국토부는 최근 집값이 많이 뛴 7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는 규제책도 내놨습니다.

국토부는 부산 해운대, 수영, 동래, 연제, 남구, 경기 김포시, 대구 수성구를 주택 구입시 대출 규제 등이 강화되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비규제지역으로 남았던 경기 김포는 최근 3주간 아파트값이 4% 넘게 뛰고, 부산 해운대구는 3% 넘게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이현구 기자  awakefish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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