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인구 자연감소 누계치가 1만4천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갈수록 출생 보다 사망이 많아지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0년 9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2만3천566명으로 1년 전 보다 2.2%, 524명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2만4천361명으로, 1년 전 보다 3.4%, 791명 증가했습니다. 

 특히, 출생은 사상 최고치를 보인 반면, 사망은 계속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서트]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입니다.
[지난 9월 출생아수가 2만3천여명으로 1년 전 보다 2.2%감소했습니다. ‘9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또, ‘9월, 같은 달’은 기준으로 봐도, 역대 최저기록을 54개월째 연속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사망자수는 2만4천여명으로 1년 전 보다 3.4%증가했습니다. 특히, 출생에서 사망을 뺀 ‘인구 자연감소’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누계치를 보면, 1만4천여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고치를 보였습니다.]

  합계출산율, 즉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도 '1명 이하'를 유지했습니다.

 1분기 0.9명에 이어 2분기 0.8명에 이어 3분기 0.84명으로 1년 전 보다 0.05명 감소했습니다.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도 2018년(0.98명)과 지난해[2019년 0.92명)에 이어 ‘3년 연속 처음으로 1명 이하, 0(zero)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 자연감소와 함께 혼인 건수도 줄었습니다.

 지난 9월 1만5천324건으로, 1년 전 보다 474건, 3% 감소했습니다.

 1981년 혼인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018년에 이어 사상 두 번쩨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주로 혼인하는 30대 연령층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결혼식이 연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9월 이혼 건수는 9천536건으로 1년 전 보다 5.8%, 526건 증가했습니다.

 신고일수가 2일 증가한데다, 황혼 이혼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진 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뉴스 박관우입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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