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리운전 기사들이 중개업체가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 것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합니다.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부산지부는 다음 달(12월) 1일부터 닷새간 대리운전 업체인 A사의 콜 수행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파업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부산지부 관계자는 "부산지역 대리업체는 A사를 필두로 무려 10년째 기본요금을 1만 원으로 동결하고 있다"며 "4번 타면 1번 공짜 등의 각종 마일리지를 남발해 전국 최저가 대리요금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객이 대리요금으로 1만 원을 내면 대리기사는 출근비로 불리는 셔틀버스 이용료와 콜 프로그램 사용료, 보험비용 등 공제되는 금액은 4천500원입니다.

즉 대리기사의 순수입은 5천500원입니다.

부산지부는 콜 취소시 벌금 부과와 사실상 해고인 일방적 배차 제한 등 갑질도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부산지부는 중계 수수료 10% 부과와 기본요금 1만3천원 등의 표준요금제 적용, 출근비 사용내역 공개, 국토부 표준계약서 시행 등을 촉구했습니다. 

황민호 기자  acemino@bbsi.co.kr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