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감염 추이와 속도를 봤을 때 더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일(27일) 0시부터 2단계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유흥시설 등 중점관리시설은 전국적으로 2단계 격상 전까지는 영업하도록 하되 핵심 방역 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즉시 영업이 중단됩니다.

또 일반관리시설은 2단계 수준으로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 같은 위험도 높은 활동은 금지하도록 권고하게 됩니다.

이와함께 국·공립시설 이용 인원은 30% 이내로 제한하고, 실내 활동은 물론 위험도가 높은 실외활동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시험과 공무, 기업 필수 경영활동을 뺀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도 금지됩니다.

이밖에 프로스포츠 관중 수도 10% 이내로 제한되며 등교수업은 밀집도를 3분의 1로 조정해 시행되고,  종교활동의 경우 좌석 수의 2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됩니다.

부산시는 오늘부터 '위기관리 대응 전담팀'을 전격 가동해 현재 비상경제 TF와 재난대응 TF로 이원화된 체제를 권한대행 주재로 격상해 일원화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상진 기자  spc5900r@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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