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과 울릉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울릉공항이 40년 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오늘(27일) 울릉읍 사동항 일원에서 울릉공항 건설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착공식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이상일 부산지방항공청장, 주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입니다.

2025년까지 총 사업비 6천651억원을 투입해 1.2km급 활주로, 여객터미널과 부대시설 등을 건설합니다.

활주로와 계류장은 국토교통부(부산지방항공청)가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한국공항공사가 맡습니다.

40년 전인 1981년 경북도와 울릉군의 정부 건의로 시작된 울릉공항 건설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2019년 12월 시공사(대림산업컨소시엄)를 선정한 뒤 이날 기공식에 이르렀습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서울∼울릉 간 소요시간이 7∼8시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단축됩니다.

울릉공항 건설은 단순한 교통편의 제공을 넘어 지역주민들에게 생활권역을 확대해 의료, 교육, 복지 등 삶의 질을 제고하고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그토록 염원하던 꿈과 소망이 40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면서 “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울릉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울릉공항 착공식을 출발점으로 관광울릉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며, 지역주민의 교통서비스와 응급환자 이송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25년 개항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렬 기자  kjr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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