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청와대 방문은 예고되지 않은 일정으로, 국무회의 직후 이뤄졌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국무회의 직후인 오전 11시 15분쯤 청와대 안으로 들어서는 추 장관의 차량이 눈에 띄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면담 테이블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문제, 나아가 동반 사퇴 문제가 올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윤 총장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건의했고, 추 장관의 동반 사퇴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추 장관의 이번 면담에서 '동반 사퇴론'이 어떤 식으로든 가닥이 잡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내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정 후 정국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징계위가 열리기 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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