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건의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동반 사퇴’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미애 장관의 청와대 방문은 예고에 없던 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뒤 곧바로 문 대통령을 만나 현 상황을 보고했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꼽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사 결과와 내일로 예정된 징계위원회 일정을 보고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동반 사퇴’와 관련된 논의가 오갔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법무부는 “사퇴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국무회의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와도 10여 분 동안 독대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 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윤 총장의 자진사퇴와 추 장관 동반 사퇴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장관이 문 대통령과 정 총리를 잇따라 면담하면서 ‘동반 사퇴론’이 어떤 식으로든 가닥이 잡혔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을 중심으로 윤 총장을 향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을 비롯해, 예결위원장 정성호 의원도 윤 총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문 대통령을 향해 추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면서,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을 검토 중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박준상 기자  tree@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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