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3일 0시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춘천시는, 최근 주간 확진자가 17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단계 상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2일)중으로 강원도.중대본과 협의를 마치고,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능시험 이후 대입전형 등 외부 활동이 시간이 증가하는 점 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춘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데는, 2일에도 남부초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체 검사를 하는 등 추가 환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지역 여건상 2단계로 올린 수도권 전체, 원주, 홍천, 철원 등과 인접한 만큼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그동안 춘천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였지만, 공공체육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이용과 행사를 통제하는 등 공공 분야에서는 2단계에 상응하는 조치를 실행해온 만큼 2단계 실행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 유흥시설 집합이 금지되고, 식당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는 착석할 수 없습니다.

또, 노래연습장·실내체육시설 등도 밤 9시 이후 운영할 수 없고 결혼식 등 10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됩니다.

시 관계자는 “수능생들이 사회적 재난 상황임을 인지하고, 감염으로 인한 ‘면접 취소’ 등 직접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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