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상당수가 내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지역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2021년도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5.3%가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답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악순환’과 ‘세계경제 회복의 불확실성 증가’,  ‘국내 투자환경 미비로 기업투자 감소’ 등을 불황 이유로 꼽았습니다.

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에 대해 응답기업의 54.5%가 ‘2022년’으로 답했고, ‘2023년’, ‘2021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부진’이 59.5%로 가장 많았고, ‘실업자 급증 등 고용문제’,  ‘정부부채 증가와 재정건전성 악화’ 등을 꼽았습니다.

대구상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제주체의 심리가 위축되고, 경제활동이 제한되면서 기업들의 경영 환경 악화가 예상되는만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한현 기자  aka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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