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긴급 심사 결과가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 보도들을 종합하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는 미국과 유럽에 모두 사용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영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세계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영국 보건부는 당장 다음주 초부터 관련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FDA는 백신 승인 여부를 두고 오는 10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모더나도 지난달 30일 미국 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했고, FDA는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의 승인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각국 보건 당국의 신청, 심사기간, 결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영국에서는 당장 다음주부터, 미국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유럽연합에서는 내년 초에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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