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측의 검사징계위원 명단 공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장을 법률 대리하는 이완규 변호사는 오늘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법무부에 요청한 징계위원 명단 정보공개는 거부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이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법무부가 징계기록의 열람·등사 요구에는 답하지 않고 징계청구 결재문서 공개 요구는 거부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법무부에서 징계 청구 근거가 된 감찰기록 사본을 내일 오전 넘겨주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어제 법무부에 윤 총장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징계기록 열람·등사, 징계 청구 결재 문서, 징계위 명단의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징계위원 명단 요구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윤 총장 측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사들이 징계위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윤 총장 측은 이들이 징계위원으로 참여하면 심의 당일 현장에서 징계위에 기피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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