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미 대선 결과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도발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계속 발전해왔다면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북한은 미국 정권 교체기마다 '관심 끌기용' 도발을 되풀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첫 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 이후, 아직까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와의 대담에서 북한이 도발해 온 오랜 역사를 볼 때, 이 시기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 능력을 발전시켜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도 매우 다양한 도전 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연이은 악재로 북한 내부 사정이 악화한 것을 의미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우주과학기술토론회' 개최 사실을 공개하며 ICBM 발사 능력과 관련있는 인공위성 기술 개발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밀리 의장은 다만 "한미 동맹은 강력하고, 북한 도발을 저지할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미국과 결합한 억제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밀리 의장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는 동시에, 한미일 안보 공조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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