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 19 여파로 역성장을 보였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3분기 들어 반등했습니다. 

2분기 -3.2%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1.9% 성장 했습니다.

남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한국은행은 오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56조8천635억원으로 2분기 보다 1.9%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수점 두번째 자리까지 볼 경우 성장률은 1.93%입니다.

미국·유럽 등에서 이동제한조치를 풀면서 수출이 회복된 것이 성장률을 빠르게 끌어올렸습니다. 

지난 2분기 -16.1%까지 떨어지며 1970년 이후 최악의 충격을 보였던 수출은 3분기에 15.6%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늘었습니다. 

수입은 원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늘었습니다. 

수입 역시 2분기(-6.7%) 대비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1분기에 1.5% 성장했던 민간소비는 다시 마이너스(-0.1%) 전환했습니다.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2차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탓입니다. 

여기에 기록적인 여름 장마와 폭우도 민간소비를 축소시킨 원인입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8% 감소했는데 이는 1998년 1분기(-9.6%) 이후 가장 컸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나면서 6.7%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설비투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2.5% 늘었습니다. BBS 뉴스 남선입니다. 

남선 기자  stego03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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