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기자]네. 오늘은 최근 발족한 영축총림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영축환경위원회는 어떤 단체입니까? 

[기자]영축환경위원회는 영축산의 자연환경과 통도사의 수행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2013년 1월 처음 발족됐는데요. 
이후 밀양 얼음골과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 밀양 송전탑 건립 등 지역 환경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앵커]그런데 최근 영축환경위원회가 새로 구성됐다는데.. 어떤 점이 다릅니까?  

[기자]네. 기존의 영축환경위는 특정 환경이슈에 대해, 사실상 단발성의 활동을 펼쳐왔는데요. 
지난 18일 새롭게 구성된 영축환경위는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부울경 지역 환경단체들과 함께 꾸준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영축환경위원회 수석위원 세봉스님입니다. 
 
[인서트]세봉스님/영축환경위원회 수석위원 - "이번에 만들어진 환경위원회는 앞으로 영축산과 부울경 지역 모든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역 환경훼손에 대해 모두 마음을 모아 자연을 지켜내는데 온 힘을 다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자, 그런데 이번 영축환경위원회 구성 이후 첫 활동에 나섰다고 하는데, 어떤 사안입니까? 

[기자]네. 바로 어제였는데요. 
영축환경위를 비롯한 부산·울산·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이 양산시 상북면 석계공원묘원을 찾았습니다. 
이 곳 맞은편이 통도사 창건설화에도 나오는 영축산 오룡골이란 곳인데요. 
이 일대가 채석단지로 개발된다는 소식에 현장을 방문한 겁니다.  

[앵커]채석단지가 개발되면 자연환경 훼손이 우려된다는 거군요? 

[기자]네. A업체는 내년부터 2038년까지 영축산 오룡골 일대에 49만여㎡ 규모의 채석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절차가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영축환경위 등 단체들은 자연경관이 수려해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이 곳이 개발된다면 환경파괴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구자상 대표의 말입니다.  

[인서트]구자상/부산환경운동연합 대표 - "영축산 일대는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토환경성평가 1등급 지역입니다. 국토환경성평가 1등급 지역이라는 것은 환경부, 산림청 등 관련기관들이 임상이 뛰어나고 멸종위기종, 특히 보호해야 할 야생동식물이 풍부한 지역으로 어떠한 개발도 불가하다는 뜻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앵커]앞으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영축환경위는 또다른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죠? 

[기자]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고산습지인 밀양 사자평인데요.
이곳에 생태학습관과 도로가 건설된다는 소식에 사자평 보존활동도 같이 해나갈 계획입니다.  
영축환경위원회 수석위원 세봉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세봉스님/영축환경위원회 수석위원 - "그 산 정상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더 좋은데, 현대인에게 맞게끔 개발하겠다는 자체가 불가하지 않느냐.. 지금 환경만으로도 충분하고, 꼭 환경을 보고 싶은 사람은 조금의 노고를 갖고 (산을) 오르는 것이 자연을 지키는 마음이 아니겠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조금의 노고를 들여 산을 오르는 것이 자연을 지키는 마음이다'라는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앞으로 영축환경위의 다양한 활동, 기대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였습니다. 

박상규 기자  201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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