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이미 토양오염에 대한 정화 작업을 끝낸 춘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지난 5월 기름띠가 발견된데 이어, 최근에는 땅속에 묻혀있던 기름통 수십개가 발견돼, 부실 정화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춘천시가 추진하던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 사업들의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먼저 춘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기름통이 발견된게 정확히 언젭니까?

네, 춘천시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을 위한 문화재 발굴을 하던 중에, 지난 10월 27일 약 20ℓ들이 기름통 30여개를 발견했습니다.

기름통이 발견된 곳은 미군부대가 주둔할 당시 활주로와 격납고 사이 지점으로, 표층에서 불과 1m 아래에 묻혀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석유계총탄화수소 수치가 기준치의 6배를 넘는 기름띠가 발견돼 재 조사가 이뤄지는 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발견 당시 일부 기름통은 깨져서 기름이 이미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 발굴 과정이었으면, 그렇게 넓은 지역을 파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더 묻혀 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일단 춘천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더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 발굴을 위해 채굴한 면적이 불과 가로 세로 10m인데요. 이곳에서 30개가 발견됐기 때문에, 더 넓은 면적을 파다보면, 더 나올 수 도 있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발견된 기름통은 미군이 사용하던 것인지 확인이 됐습니까?

네, 춘천시는 미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기름통이 캠프페이지 활주로 공사를 위해 기존 지반위로 1m 이상 성토한 지점 아래에 발견됐고,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기름통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미군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가 기름통에 남아 있었다고 춘천시는 설명했습니다.

이재수 춘천시장

“우리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미군 표식이 정확하게 돼있는 유류통이었거든요.. 국방부에서도 이건 미군측에서 사용했습니다 라고, 지난 (10월) 29일 날 결론을 내렸어요...”

춘천시는 기름통안에 있던 유종이 무엇인지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탭니다.

그런데요...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는, 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뒤 이미 정화 작업을 마쳤다면서요? 그런데 어떻게 기름통이 발견될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캠프페이지 부지는 지난 2천 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을 받은 뒤 2천 9년부터  12년까지 오염 정화 작업을 마친 상탭니다.

하지만, 이번에 기름통이 발견된 지점은, 국방부가 부대를 폐쇄한 이후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환경정화 작업을 마친 구역 밖입니다.

이재수 춘천시장

“기존에 (토양오염) 조사구역이라고 했던 곳이 아닌 것이어서 문제예요..다시말해서 그 지역은 2008년도부터 진행된 토양오염과 치유과정에서 제외됐던 지역이죠. 전혀 걱정하지 않았던 곳에서 기름통이 발견됐는데...”

따라서, 정화 작업을 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부실하게 했다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토양 오염 정화작업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은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부실 정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캠프페이지 전 부지에 대한 전수 조사 작업을 실시해, 정화작업을 제대로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렇군요... 전수 조사를 통한 재 정화 작업이 불가피해보이는데, 그러면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 사업도 연기가 불가피하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복합문화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기름통이 발견된 만큼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 현상 저감을 위해 추진중인  1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 역시,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춘천시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미래 세대들에게 깨끗한 땅을 넘겨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철저한 정화 작업을 예고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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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chbbs1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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