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유보됐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재추진됩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코로나19로 일시 유보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내년(2021년) 1월 1일부터 다시 운영에 돌입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라산 방문자들은 다음달(12월) 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앞서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는 1천명, 관음사 코스는 500명으로 하루 탐방객을 제한하는 탐방예약제를 올해 1월 2일부터 진행하다가 지난 2월 1일부터 12일까지 시범 운행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관광업계의 관광객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시행 12일 만에 중단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모두 58만 2천800여명입니다.

지난달(10월) 31일 기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46만 6천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33%가 감소했지만 한라산 탐방객은 전년보다 14% 감소에 그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실외 관광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제주도는 내년 시범 운영 재개를 앞두고 탐방예약시스템을 정비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예약부도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간대별 예약제와 페널티 부과 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약 부도자의 경우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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