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 대담 :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1부 <집중인터뷰> 예고해드린 대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민선 3기 4기 이 재선 교육감이시고요. 참여정부 당시에는 통일부 장관도 역임하셨죠. 이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요. 지금 교단의 상황 좀 들어보고요. 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교육에 대한 또 얘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이재정 교육감 전화 연결합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이재정: 네, 반갑습니다. 

▷박경수: 네, 안녕하세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정말 불철주야 걱정이 많으시고 애를 많이 쓰고 계실 텐데 현재 학교 수업 좀 어떤가요?

▶이재정: 네, 이 1학기 때보다는 지금 온라인 수업이 대체로 잘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현재는 1단계로 내려갔기 때문에 학교에 초등학교 같은 경우는 1, 2학년은 거의 매일 학교에 나오고요. 3, 4학년은 조금 다르고 그래서 퍽 지금 안정적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온라인으로 부족한 부분을 대면 교육으로 상당한 부분 또 이게 보충을 하고 그러니까요. 아이들도 아주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박경수: 예, 그동안에 이제 학교 잘못 나오면서 이 코로나로 인한 좀 학습격차에 대한 걱정들이 좀 제기가 많이 됐었잖아요. 그 부분 어떻게 좀 보완이 많이 하는 거죠, 이제?

▶이재정: 네, 아시겠습니다만 우리가 4월 9일 날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냥 별로 준비도 없이 별안간에 이제 전체 학교가 다 일제히 시작하면서 학생들도 좀 당혹스럽고 준비하는 선생님들도 무척 어렵고 그런 상황에서 1학기를 보냈는데 지금은 이제 이 대개 학생들이 그러니까 자기 스스로가 참여하지 않으면 이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안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학습격차라는 게 이제 본인이 열정적으로 하면 오히려 더 효과가 있고 본인이 좀 게으르거나 하면 이제 학습효과가 별로 많지 않고 이런 이제 격차가 있었는데 2학기 접어들면서 이런 점들도 많이 해소가 된 것이 상당한 부분을 그 쌍방향 수업으로 지금 진행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참여를 직접 선생님들이 확인하면서 진행하니까 많이 좋아졌습니다. 

▷박경수: 오늘부터 이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잖아요,

▶이재정: 네. 

▷박경수: 다중이용시설에서. 학교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되나요? 

▶이재정: 아니 물론입니다.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도 마스크를 하고 수업하시고 학생들은 물론 다 마스크를 해야 하고요. 이제 그 점심 식사 시간에 밥 먹는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 하게 하는데 밥 먹는 식당도 다 이 칸막이를 해놓았기 때문에 학생들과 직접 이렇게 그 대면이 되지 않도록 지금 해놓고 있어서 그런 면은 아주 거의 완벽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잘해요. 

▷박경수: 방역은 잘 하는데 선생님들이 수업하시기가 많이 힘드시겠는데요, 마스크 쓰고.

▶이재정: 네, 선생님들 힘드시죠. 왜냐하면 마스크 쓰고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그 자체가 우선 힘들 뿐만 아니라 이제 음성의 전달 같은 것도 쉽지 않잖아요. 

▷박경수: 그렇죠. 

▶이재정: 물론 교실에서도 지금 대부분 다 마이크를 사용합니다만 학교 선생님들이 제일 힘든 일이죠. 

▷박경수: 코로나19 상황 빨리 좀 극복을 해야 할 텐데 이제 수능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주도 채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떤 대입 수능에 대한 대비는 잘하고 계시죠?

▶이재정: 네, 수능 시험에 대해선 지금 아주 거의 완벽하게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데 이게 제일 이제 하나는 이 입원해 있는 학생들 확진자 이런 경우는 병원 시험장에 시험실을 만들었습니다. 병원에 병원을 시험장으로 지정하고 그 병원에 있는 학생들이 따로 시험을 볼 수도 시험실을 만들어서 운영하고요. 또 하나는 자가 격리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학교에 이 시험실을 마련해서 자가 격리 학생들이 별도로 학교에 와서 다른 학생들과 접촉하지 않는 통로로 해서 학교 와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네.

▶이재정: 다른 학생들은 물론 교실에 다 이 칸막이까지 다 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겠지만 방역 자체로는 아주 거의 완벽하게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박경수: 예, 아무튼 수험생들이 건강 또 교육감님이 많이 더 신경을 써주셔야 할 텐데 수능은 이 코로나와는 큰 이상 없이 차질 없이 잘 치러질 수 있겠죠?

▶이재정: 네, 이제 그렇게 치러지겠습니다만 아무래도 고3학생들의 경우나 재수생들의 경우도 이 코로나 때문에 사회가 어수선하고 다 힘들고 그런 상황이시니까 공부에 집중을 얼마나 했겠느냐는 것이 과제죠. 그리고 고3들의 경우에도 학교에 와서 수업하긴 제대로 했습니다만 문제는 고등학교 3학년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만 이 확진자가 주변에 생기게 되면 바로 학교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으로 돌아갔으니까 이제 그런 면에서 이 학생들이 좀 온라인 수업하고 대면 수업하고 이런 것이 교차하면서 좀 어려움도 있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그렇겠죠.

▶이재정: 다만 이 어려움은 모든 학생이 다 겪는 일이니까 그동안에 많이 그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격려하고 혼란이 없도록 해왔기 때문에 아마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만일 그 수능 날 그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되나요? 

▶이재정: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확진자가 생기게 되면 그 확진자의 경우는 병원으로 가서 그 우리가 시험장으로 지정한 병원에 가서 시험을 보게 하고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의 경우는 별도의 격리시험실에 가서 시험을 보게 되죠. 이제 그런 조치들도 우리가 학교 오기 전에 자가진단을 통해서 이제 열이 났느냐 안 났느냐를 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체크를 해서 그 학교에 보고하도록 그렇게 시스템이 되어 있기 때문에요. 본인이 발열이 있다든가 기침을 한다든가 조금이라도 증상이 이상하다고 하면 즉각 검진을 받도록 하고 결과에 따라서 병원으로 가거나 아니면  자가 격리를 하거나 이렇게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예, 올해 이렇게 이제 입시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면 이 고3학생들보다는 좀 재수생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이런 좀 예상이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지금 시험 문제를 다 내고 계시겠습니다만 수능이 좀 쉽게 좀 출제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교육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재정: 시험 출제에 대해서 늘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기본적으로는 코로나와 관계없이 시험이 학교에서 한 교과 중심에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요. 교과를 초월해선 내게 되면 이건 또 이제 선행학습을 하거나 학원에서 보습하거나 이렇게 되어야 하니까 그런 이제 그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금년 수능은 과거보다는 좀 쉽게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모의고사에서도 그런 지적이 있었고요. 그래서 재학생과 재수생 간 문제의식을 가진 것은 재수생들은 과거에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았던 반면에 지금 재학생들은 코로나 상황에서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상황에서 교육을 받았으니까 더욱이 1학기 때 상당한 수준 또 손실도 받고요. 이런 것이 어렵지 않겠냐는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내용으로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요즘 이제 국회 예산안 심의가 한창이잖아요. 

▶이재정: 네. 

▷박경수: 경기도 교육청이 이제 올해 본예산보다 내년 본예산에 좀 줄었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 건가요?

▶이재정: 이제 그 아시는 바와 같이 교육예산은 우리 국민들이 내는 세금 내국세의 일정한 부분을 떼서 그 교육비로 쓰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그 법률에 따라서 금년도에 교육비를 산정해본 내년도 예산을 산정해보니까 금년도보다 약 한 5,400억 좀 넘게 축소가 됩니다. 그 참 큰일이죠. 저희가 대체로 총 예산이 16조 정도 하는데 16조에서 한 5,000억이 넘게 줄어드니까 이게 문제고 당장 인건비의 경우는 호봉상승이나 이런 것만 하더라도 약 한 4,500억 정도가 되거든요. 

▷박경수: 예.

▶이재정: 인건비 상승도 제대로 충당을 할 수가 없어서 문제는 우리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거 교육 효과가 좀 감소하지 않겠느냐 그런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박경수: 예, 그럼 어떤 대책을 좀 마련하셔야 하겠는데요. 

▶이재정: 대책은 이제 지금 우리가 다른 경비를 가능한 한 최대한 줄여서 쓰는데 그래서 학교 기본운영비도 좀 한 5% 줄이고 각 기관운영비도 뭐 한 10%씩 줄여서 또 신규 사업 다 자제하고 아주 사업 자체를 줄이면서 어차피 긴축재정을 하는데 이건 위기 상황이에요, 저희로 서는요. 그 위기 대처하는 그런 예산으로 지금 이제 편성을 해서 이제 곧 들어가게 되죠. 

▷박경수: 이게 허리띠를 좀 바짝 졸라매셔야 하는 좀 어려운 상황이네요.

▶이재정: 허리띠 정도가 아니라 아주 그냥 몸무게를 확 줄여야 하는 상황이니까 정말 우리로서 걱정이죠. 저희 경기도 같은 경우 경직성 예산만 해도 한 10조가 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구조 자체가 저희는 참 어려워서 참 걱정입니다. 

▷박경수: 경기도 애청자들께서도 많이 걱정하실 것 같습니다. 

▶이재정: 그래서 오늘 제가 불교방송에 참 오래간만에 출연했는데 불교방송 청취자들께서 좀 잘 이것 좀 들으시고 좀 걱정도 같이 좀 해주시고 네. 특히 경기도는 학생이 우리가 전국의 한 28%가 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다른 시도 학생보다 평균 한 400만 원 정도가 작습니다. 근데 이제 교부금을 그 배분하는 교육부의 기준에 따라서 배분을 하는데 기준 자체에서 저희가 좀 상당히 그 전통적으로 좀 적게 배정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학생들은 좀 다른 시도보다 훨씬 더 어려움 속에 있는 거죠. 

▷박경수: 예, 알겠습니다. 좀 다른 얘기가 할 텐데 이 다른 교육감들과 함께 이 특별결의문을 발표하셨습니다. 민주화운동 교원 관련 특별결의문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이재정: 제가 과거 70년대 80년대 우리가 거쳐 오면서 민주화운동에 희생된 선생님들이 참 많습니다. 목숨을 잃은 분들도 계시고 해직당한 분도 있고 징계를 당한 분들도 있고 이런 분들에 대해서 민주화 운동이라는 역사적 큰 흐름에서 한 일이니까 이분들에게 교원으로서의 원상회복을 해주는 것이 원칙이 아니겠느냐. 최근에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이 전교조가 합법화되면서 과거에 그 합법화의 자격이 상실됐던 기간 동안에 해직당한 거나했던 분들이 회복된 건 있는데 그 이외에도 여러 사람이 그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불이익이 없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 그것이 이제 요번 우리 교육감들이 같이 서명해서 국회에 제한한 겁니다. 

▷박경수: 국회 반응은 좀 어떤가요?

▶이재정: 국회에서 호의적입니다. 네, 그 왜냐하면 그동안 민주화보상법 같은 게 있어서 아시는 바와 같이 과거의 희생됐던 분들이 충분치는 않지만 어떻든 명예회복도 하고 보상도 받는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교사들에게도 이런 것이 같이 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면 좋겠는데 왜냐하면 교사들은 특별히 학생들과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요. 선생님들에게 이런 명예회복을 하고 보상을 해드린다면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과거에 또 통일부 장관도 하셔서 제가 좀 통일 문제 좀 여쭤보려고 그랬는데요. 시간이 허락지 않네요.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이재정: 네, 안녕히 계십시오. 

▷박경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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