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어제 정권인수 지연으로 미국의 국가안보가 위험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순조로운 정권이양이 안보에 중요하다고 지적한 9·11 조사위원회 보고서까지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의 안전을 볼모 삼고 있다며 정권이양을 압박한 것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수위원회 젠 사키 대변인은 어제 취재진 브리핑에서 "(승리 이후) 엿새가 지났고 하루가 갈수록 우리 국가안보팀과 대통령 당선인, 부통령 당선인이 정보 브리핑 및 실시간 정보 등에 접근권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욱 우려스러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수위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고문도 "현재의 기밀 작전이나 막후 대화에 대한 접근 결여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미국 국민의 이익을 정말로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순조로운 정권이양이 국가안보에 필수적이고 인수기간의 안보 공백을 적국이 이용할 수 있다는 9·11 조사위원회 보고서도 거론했습니다.

미국 국민에게 최악의 트라우마인 9·11테러까지 거론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이양 협조 거부가 초래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경고한 것입니다.

사키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권인수 비협조로 코로나19 백신 배포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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