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는 일부 미 언론의 해석에 대해 "인정한 게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자신의 SNS에 "바이든은 선거가 당선됐기 때문에 이겼다"며 "어떤 투표 감시자나 참관인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대선이 조작됐다는 기존 주장의 연장선이었지만, '바이든이 이겼다'는 표현을 처음 쓴 탓에 일부 미 언론은 '선거 결과를 승복한 것'이라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CNN과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직후 "패배 원인을 음모론으로 돌리면서도 처음으로 바이든이 이겼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보도가 나온 직후 "조작된 선거,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글을 다시 올리면서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갈 길은 멀다. 이것은 조작된 선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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