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가 1년 가량 장기화되는 가운데, 우리 사회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신종 질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부모 부양에 대해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견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신종질병’이 2008년 첫 조사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5월 ‘가족과 건강 등 5개 부문’을 조사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신종질병’이 '경제적 위험‘과 ’범죄‘ 등 다른 요인 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서트] 강유경 사회통계기획과장의 말입니다.

[지난 5월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가운데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질병이 32.8%로 가장 높고, 다음은 경제적 위험(14.9%), 범죄(13.2%), 국가 안보(11.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로나19를 포함해 신종질병으로 응답한 비중은 2년 전 2.9%에서 32.8%로 29.9%p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위험 요인을 제외한 다른 모든 요인들은 2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남녀 모두 신종질병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 생각하며, 그다음 불안 요인으로 남자는 경제적 위험(17.1%), 여자는 범죄(16.8%)를 꼽았습니다.]

 부모 부양에 대해서는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이 10명중 6명(61.6%)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2년 전 보다 약14(13.3)%p증가했는데, 소득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부모 부양을 가족, 또는 부모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소득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대하는 교육수준은 학생(84.1%)과 부모(91.6%) 모두 대학교 이상이 대부분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교육기회 충족 비중은 감소(0.1%p↓)했고, 전공과 직업의 일치는 40%이하(37.2%)에 머물렀습니다.

학력 인플레이션 등 교육열은 여전히 높지만, 실제 적성과 직업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중은 늘었지만,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갖는, 즉 비혼자녀(非婚 子女) 의사도 증가(0.4%p↑)했습니다.

이어,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이 10명중 6명(59.7%) 정도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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