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313명 추가돼 81일 만에 3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무엇보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능 시험이 걱정입니다.

이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하루 300명대는 수도권의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 8월 29일 이후 81일 만이며, 11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들 중 지역발생 환자는 245명으로, 이 숫자도 77일만에 최다 규모입니다.

지역발생 환자 중 수도권은 181명을 차지했고, 전남 15명을 비롯해 경북과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속출했습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입니다.

“지금 수도권과 강원도는 언제, 어디서 감염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사례를 보면 특정 시설에 편중되지 않는 일상 감염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방역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 의류 작업장 집단감염은 지난 14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확진자가 14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또 서울 송파구 지인 여행모임과 관련해 18명, 경기 안산 수영장과 관련해 12명, 강원도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 19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내일 0시부터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입니다. 거리두기의 효과는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국민들께서 노력해 주셔야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2주 뒤 있을 대입 수능 시험의 안전을 위해 국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이현구 기자  awakefish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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