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올해 관광업과 항공업계 매출이 지난해 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는 오늘(11/20)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관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2차 회의를 가졌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실장은 "국내 관광산업은 종사자 수나 매출액 등에서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관광사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세계관광기구(UNWTO)는 내년 3분기부터 업황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관광시장은 점진적으로 수요 심리가 되살아나며 해외관광이나 외국인 국내관광보다 먼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항공협회 김광옥 본부장은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97％ 감소 상태가 이어져 사실상 업계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다냈습니다.

이어, "국내선 여객의 경우 확산 초기에는 지난해 보다 56％까지 급감했지만 최근 일정 수준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항공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공 수요 회복까지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까지 예상돼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행업계는 탄력적 자가격리 도입과 신속 검역 절차 수립 등 '맞춤형 방역기준'을 세워 방역과 여행이 공존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고, 호텔업계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한시적으로 경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항공업계는 팬데믹 프리여권 도입과 함께, 디지털 면역여권 도입 등 입출국 절차 완화를 통해 항공 수요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습니다.

우기홍 관광산업위원장은 "항공·호텔·여행·컨벤션 등 관광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느 업종보다 직접적이고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국내 산업생태계에서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업계 회복과 종사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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