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주한일본대사관은 오늘 오전 우리나라 언론을 대상으로 오염수 관련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 설비', ALPS 방식을 통해 정화 처리하고 있습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 "어느 방법이든 국제 기준을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방출 시점은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가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되는 2022년 여름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방사선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해선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다"고 인정하면서도 "과학적 기준에 맞춰 충분히 희석한 뒤 방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2월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후쿠시마를 방문한 뒤 대응이 체계적이고 ALPS 방출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국제 관행에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염수 처리에 대해 투명성을 갖고 정보를 제공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며 "한국 정부와도 수시로 연락하면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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