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감찰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재판부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한동수 감찰부장이 이끄는 대검 감찰부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정보담당관실 소속 직원들의 컴퓨터 등을 확보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혐의 외에도 추가적인 판사 불법사찰 여부나 그밖에 총장이 사적 목적으로 위법·부당한 업무 수행을 한 게 있는지 감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어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조국 전 장관 사건 등 주요 사건 재판부 판사들의 성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해 윤 총장에게 보고했고, 윤 총장은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검은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공개된 자료"라며 사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당시 보고 문건을 작성한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도 오늘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정상적인 업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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