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1년 가량 장기화되는 가운데, 피해 업종을 돕기 위한 '3차 지원금'이 내년 예산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 서울청사에서 '제2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먼저, 3차 지원금을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내년 예산이 국회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정부도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3차 지원금 편성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건도 아니었고 해당 사안이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년 예산안이 법정 통과 기일인 12월 2일까지 확정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즉, 내년 예산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만큼 3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여부와 지급 방법, 재원 마련 등에서 여야 정치권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를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여야는 3차 재난지원금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21조3천억원 규모로 편성된 '한국판 뉴딜' 예산을 50% 이상 삭감하고 그중 일부인 3조6천억원 상당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판 뉴딜 예산을 유지하되 자영업자·소상공인, 취약고용계층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관우 기자  jw339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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