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계대화상에 무관 대종사...대종사·명사 전원 심의 통과

< 앵커 >

조계종의 계법을 전하는 최고 지위인 전계대화상에 현 법계위원장인 무관 대종사가 추천됐습니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대종사와 명사 법계 특별전형에 올라온 30명 스님 전원을 최종 통과시켰고, 새 원로의원에는 제주 관음사 회주 우경스님이 선출됐습니다.

첫 소식 정영석 기잡니다.

< 리포터 >

조계종의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가 종단의 계법을 전하는 최고 지위인 전계대화상에 현 법계위원장인 무관 대종사를 추천했습니다.

무관스님은 1959년 월정사에서 희섭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4월 향천사에서 보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2년 4월 통도사에서 월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습니다.

해인사 강원에 이어 동국대 교육대학원을 석사 졸업한 뒤 8·10대 중앙종회의원, 교육원 교재편찬위원장, 총무원 총무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전계대화상은 계단의 설치와 운영, 수계식 등을 관장하며 당연직 계단위원장 소임을 맡아 계단위원을 위촉합니다.

원로회의의 추천을 받은 신임 전계대화상 무관스님은 종정예하의 위촉을 받게 되며 임기는 12월 15일부터 3년간, 1번 중임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원로회의는 종단의 최고 수행력과 지도력을 상징하는 대종사와 명사 법계 특별전형에 올라온 30명 스님 전원을 최종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비구는 능엄, 청화, 종상스님 등 23명이 대종사 법계를 비구니는 명수, 혜준스님 등 7명이 명사 법계를 품수하게 됐습니다.

새 원로의원으로는 중앙종회가 만장일치로 추천한 우경스님이 선출됐습니다.

우경스님은 고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관음사에서 고암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5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습니다.

제주 백련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현재 23교구본사 제주 관음사 회주를 맡고 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원로회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례적으로 총무원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원로의장 수봉 세민 대종사는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불교계가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을 보여 사회적으로 큰 신뢰와 호응을 받아왔다며 불교 포교의 중요한 전기로 만들어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편집/최동경 기자)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