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울산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최근들어 울산의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구요? 

[기자]네. 울산 집값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울산이 제외된 이후 아파트 매매가는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그동안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한국감정원의 11월 4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요. 
울산은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65% 상승하면서 전국평균보다 3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앵커]어느 지역이 그렇습니까? 

[기자]울산 남구는 0.96% 상승했는데요.
학군이 우수하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옥동과 신정동은 물론이고, 그동안 저평가 인식이 있었던 야음동과 달동 등도 단지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또 중구는 우정 혁신도시 일대 단지 위주로, 그리고 북구는 송정동과 매곡동의 신축 위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앵커]실거래가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울산 옥동의 한 아파트는 전용면적 101제곱미터가 14억원을 넘었습니다.
6개월 전만 해도 8억원대에서 매매가 이뤄졌으니, 반년만에 집값이 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중구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 역시 몇달 전만해도 84제곱미터가 3억원대에 거래됐는데, 이달들어 5억원대에 매매됐습니다. 

[앵커]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로 인한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죠? 

[기자]단기간에 너무 오르다보니, 계약해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매도인은 계약금의 배액을 물어 계약해지하려 하고, 매수인은 중도금이나 잔금을 미리 입금해서 계약을 유지하려는 것인데요. 
이런 이유로 매도인과 매수인간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앵커]그래서 이번에 울산시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내놓은 거군요? 

[기자]울산시가 급히 진화에 나섰는데요. 
울산시는 투기세력 유입방지 강화와 주거약자에 대한 주택공급 지원 등의 대책을 즉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말입니다. 

[인서트]송철호/울산시장-"울산 내 아파트 청약시, 지역거주제한을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이는 분양경쟁이 과열된 중구와 남구지역 분양 아파트 청약조건을 1년 이상 울산 거주자로 제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울산시민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확대하고 타지역에서 위장전입하는 투기세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계획입니다."

[기자]이와함께 현재 2만호 수준인 공공주택을 2030년까지 4만9천호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부동산시장 과열양상이 지속되면 정부에 규제지역 확대를 건의할 방침입니다. 
이번 대책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있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상규 기자  201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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