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안성을 대표하는 천년고찰 석남사가 대웅전 해체보수 불사를 마치고 낙성식을 봉행해 도심 수행 도량이자 문화 포교도량으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는 풍등 날리기 행사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리포터 >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 안성 석남사가 지난 3년간의 대웅전 해체보수불사를 마무리하는 낙성식을 봉행했습니다.

지난 2016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석남사 대웅전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108호로 지정됐을 만큼, 그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인터뷰] 탄문스님 /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고려 광종 혜거국사 등 많은 큰 스님들께서 주석하셨던 유서 깊은 천년고찰입니다. 아울러 석남사는 보물 제823호 영산정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108호인 대웅전, 109호인 마애불 등 많은 문화재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법어에 나선 용주사 주지 성법스님은, 대웅전을 재정비한 석남사가 앞으로 전 세계적인 포교도량으로 거듭나길 발원했습니다.

[인터뷰] 성법스님 /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

“부처님이 계실 곳이 대웅전이라고 하는데, 부처님이 장엄된 곳을 원하시겠습니까만, 그래도 우리가 잘 모셔드리는 것이 우리의 도리입니다. 그 도리를 우선 우리가 했다는 것에 대해 뜻이 깊고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이와 함께, 석남사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제3회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도 개최됐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많은 신도들이 석남사에 함께 모여 직접 풍등을 날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됐습니다.

[인터뷰] 덕운스님 / 안성 석남사 주지
“코로나19 종식과 극복을 위한 풍등 날리기입니다. 오늘 이 행사로 코로나19가 극복되길 바라겠습니다.”

비록 밤하늘을 수놓던 수 백 개의 오색 풍등들이 대형 풍등 하나로 대체됐지만, 코로나19 극복과 나라 전체의 평안을 바라는 사부대중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간절했습니다.

아울러 석남사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자비 나눔 쌀 1000kg을 안성시 측에 전달하며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보라 / 안성시장

“과거의 사찰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해주시는 석남사 신도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는 4일 BBS불교방송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스탠딩]

대웅전 해체보수불사를 통해 새 단장을 마친 천년고찰 석남사가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문화 포교도량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성 석남사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기자

조윤정 기자  bbscho99@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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