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반발하며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오늘,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한진칼의 대주주인 KCGI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 이후, 산업은행의 한진칼 투자가 조원태 회장의 지배권 방어를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신주발행은 상법과 한진칼 정관에 따라,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진칼 현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신주를 발행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5천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자  bbscho99@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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