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이름을 표기할 때 기준으로 삼는 IHO 즉, 국제수로기구의 표준 해도집에서 바다 명칭 대신 고유번호로 표기하는 방안이 공식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할 근거를 상실하게 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동안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된 제2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 논의 결과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총회 종료 후, 회의록 초안 회람 등의 후속 절차를 거쳐 'S-23의 미래에 대한 비공식협의 결과 보고' 역시 원안대로 공식 확정됐다고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보고서에는 '해역을 지명표기 없이 고유번호로 표기하는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해도집 표준 S-130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기존의 표준 S-23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역사적 변천을 보여주는 출판물로서 남는다'는 내용과 '필요시 해역의 속성 정보를 어떻게 표시할지에 관한 지침 개발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IHO가 일본해를 단독 표기중인 S-23을 사실상 더이상 표준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함에 따라, 기술적 국제기구인 IHO에서 지난 수십년간 지속됐던 한일간 대립이 일단락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신두식 기자  shinds@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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