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조계종의 방역 수위도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계획된 법회와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는 동시에 조계사를 비롯한 서울 지역의 사찰 법회를 오는 13일까지 비대면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터 >

조계종 총무원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서울 지역 사찰들을 대상으로만 하는 특별 지침을 내렸습니다.

오는 13일까지 모든 법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물론 사찰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모임을 중단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다만 사시불공 등의 기도는 정상적으로 봉행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상준스님 / 조계종 홍보국장

-"대한불교조계종 종단에서는 정부의 방역 지침을 적극 준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단 청사에서는 12월 말까지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발맞춰 강화된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레 열릴 예정이었던 17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취소하는 등 계획했던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사 내 불교중앙박물관은 지난달 28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가 전시 관람을 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회의장과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 등의 문도 개방을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조계종 청사 출입도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방문자에 대한 온도 검열은 2중으로 강화됐고, 중앙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통로는 폐쇄 조치됐습니다.

조계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 빠른 방역 지침을 자체적으로 실시하면서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종단으로서 종교계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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