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갑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진재훈 기자 !

 

< 리포터 >

네. 광주입니다.

< 앵커 >

광주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상황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광주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100명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나오면서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광주에서는 그제 하루 확진자수가 22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 8월26일 발생한 39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오늘도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731명으로 늘었습니다. 

광주에서는 대형마트와 대기업 주요 생산시설, 성당, 교회, 식당, 운동 모임, 당구장, 학교, 요양원 등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축구와 골프 모임 등을 감염고리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광주시 방역당국이 오늘 오전 0시를 기해 생활체육 동호회와 집단 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모든 공직자들에게 회식 등 모든 사적 모임의 참석을 금지하는 비상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한편 전남에서는 순천과 광양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무섭게 번지던 확산세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처럼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광주광역시가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단기간 격상한다면서요.

<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광주시는 오늘 오후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수능 시험일인 내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100시간 멈춤’을 제안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광주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느슨해지면서 이번 주가 폭발적인 감염 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브리핑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앞으로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고 특히 내일 수능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이 대거 거리로 나올 경우 지역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큽니다. 이 시점에서 감염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차단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   

< 앵커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내일로 다가왔는데요.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당국의 고심도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수능대책 어떻게 마련됐나요

< 리포터 >

네. 앞서 말씀드린데로 광주에서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 시험에 광주광역시와 광주시교육청은 수능현장 관리반을 꾸리는 등 수능 시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역 5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늘 하루 운영 시간을 4시간 더 연장해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광주보건환경연구원도 수능 당일까지 이틀간 24시간 검사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도 시험을 볼 수 있는 맞춤형 시험 대책도 마련됐는데요. 

수험생 중 확진자 또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 내 2개 병실에 설치된 특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119구급차를 이용해 별도 시험장인 광주 인성고와 송원여고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게 됩니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각 시험장마다 별도 설치된 공간으로 옮겨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가 하면 전북 정읍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하면서 인근 지자체인 전라남도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면서요?

<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정읍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최고 수준의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전라남도는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드론, 시군·농협 등의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도내 철새도래지 20곳에서 주변 도로와 인접 농가 소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전라남도 동물방역팀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이영남 / 전남도 동물방역팀장

(“올해 같은 경우에는 특히 저희들이 소독자원을 대대적으로 확대 투입을 했거든요, 특히 처음으로 드론 15대하고 광역방제기 17대, 살수차 6대를 동원해가지고 집중적으로 소독을 하고 있구요.”)

[앵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자]

네, 지금까지 광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광주BBS 진재훈 기자였습니다.

진재훈 기자  365l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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