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뉴스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3.1절을 앞두고 일제 강점기 불교계 독립운동의 얼과 자취가 서려있는 현장을 집중 탐방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BBS불교방송 본사 사옥을 비롯해 서울 마포 일대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가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BBS불교방송 본사 사옥 옆 화단에 설치된 3.1 독립운동기념터(마포전차 종점) 표석.

[기자: 혹시 이 터가 3.1 독립운동 유적지인거 아시나요? 몰라요.]

[저는 가끔 지나가면서 봐요.]

1919년 3월 1일 저녁 8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은 시위 군중은 마포 전차의 종착지로 모여들었고...

천명이 넘는 이들의 만세운동은 해가 저물도록 계속됐습니다.

100년 전 마포 종착지에서 울려 퍼진 이 만세운동의 역사는 현재 BBS불교방송 본사 사옥 옆 화단에 세워진 표석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송순옥 문화해설사/마포문화원: 마포전차 종점은요 1919년 3월 1일에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시작으로 해서 만세 시위가 서울 교외로 번져나가기 시작한 곳이 되겠습니다.]

3.1독립운동의 현장인 그 시절 마포전차 종점에서 1.8km 가량 떨어진 곳.

지금은 자취를 찾기 힘든 이 터에는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자리해 있는데, 1912년부터 23년 사이 많은 항일 독립 운동가들이 이곳에서 옥고를 치렀습니다.

일제 강점기 악명 높았던 마포형무소의 전신으로 당시 경성감옥으로 불렸습니다.

애국지사들의 한이 서린 곳이지만, 100년 전 역사의 가슴 아픈 현장이란 사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표석 하나만으로 겨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순옥 문화해설사/마포문화원: 이곳은 서대문형무소와 헷갈릴 수 있는데요. 서대문형무소의 전신인 경성감옥이 서대문구에 지어졌을 때 수용 공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마포구 공덕동에 감옥이 새로 생기면서 경성감옥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BBS 불교방송 사옥을 비롯한 서울 마포 일대는 조국 독립을 위해 온몸을 내던진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이들의 애국정신을 본받아 후대에 전하는 일이 우리 몫으로 남았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편집/장준호 기자)

정영석 기자  youa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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